이제 인도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보름 단기 선교지만, 준비는 철저히 몇 달이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준비물은 PPT 교안이었습니다. 1. 인도 선교 보고 2. 선교 역사 특강 3. 성경 해석학 4. 셀 교회 교안 입니다. 모두 영문으로 준비하느라 공부 조금 더 했습니다. 고마운 것은 큰 소문 내지 않았으나, 선교비를 부조하고, 특히 코린 신학교 장학금을 주신 분들이 더 없이 감사했습니다. 현지에 Laptop이 필요하다고 급전이 와서 부탁했더니, 일찍기 채워주셨습니다. 자비량 선교사는 자기 힘으로 먼저 가는 것입니다. 떳떳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또 가냐고? 건강이 괜찮으시냐? 묻지만 예, 가야 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주님이 인도하시는 인도를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기다리는 인도 형제들과 학생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사 장로님들 중에는 가정의 화평을 위하여 자제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목사 선교사와 다르구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혹자는 제게 욕심이 있다고 오해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니요, 지금이라도 성심썻 맡아서 잘하실 분이 계시면 저는 뒤로 물러나겠습니다. YMBB만으로도 족합니다."
가서 해얄 할 일을 공개적으로 다 아뢸 수는 없으나. Leadership의 교체기에 제가 가서 격려하고 만나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은 제가 Chair man이며 과업 중의 하나가 학생들을 대면하고 이름과 사진을 받아서 한국의 후원자와 연결해 주는 일이기고 합니다. 그리고 현지의 변호사와 ATA 관계자와 만남이 있습니다. 요즘 목사님들은 말 많고 탈 많은 선교지는 외면합니다. 그러기에 아직은 제가 가야하는가 봅니다.
문득 유트부에서 '생노병사의 비밀' (맛 있게 살자.') 보았습니다. 사람의 행복과 장수의 비결은 놀랍게도 너무 평범하고 잘 아는 곳에 있었습니다. Fellowship Friendly and Familiar Life 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성도의 교제가 그것입니다. 저에게는 아무래도 인도 선교이며 그곳의 현지인들과 나를 필요로 하는 검은 피부의 인디언입니다.
"주여 나를 인도하여 맡은 소임을 감당하게 하시고, 서두르지 말고, 앞서 가지 말고,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도 잃지 말게 하소서. 전철을 밟지 말고, 평안과 진실이 비추는 길과 사람을 만나게 하소서."
